시작의 기술
지난 3주동안 폐인처럼 살았다. 기대가 컸던 탓인가 갑자기 삶의 의욕을 한순간 잃어버렸다. 아무런 의욕을 느끼지 못했다. 정말적이었다. 하루 12시간 이상을 침대에서 잠을 잤다. 머리는 일어나야돼를 외치지만 몸은 움직이지 않는다. 침대 위 이불은 너무나 따뜻해서 나를 밖으로 끄집어 내지 못했다. 그러다 배가 고프면 일어나 밥을 먹고 씻었다. 씻고 도서관을 출석도장 찍듯이 방문했다. 이거라도 하지 않으면 외출을 할 생각이 들지도 않았다. 또 우울증이 도졌나보다 삶의 목적 ,목표, 의욕, 욕심, 희망 모든게 허무하게만 느껴졌다. 그래도 하루를 살아야 하기에 이 지긋한 굴레에서 벗어나기위해 도서관에서 책 한권을 빌렸다. 개리비숍의 책에 겉표지부터 나에게 딱맞았다. 침대에 누워 걱정만하는 게으른 완벽주의자를 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