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저항
요즘에는 살만합니다. 새로 시작한 일도 할만하고 같이 일하는 사람들도 괜찮고 몸 상태도 나쁘지 않습니다. 더욱 괜찮은건 마음입니다. 항상 혼란스럽고 괴로웠는데 요즘에는 괜찮습니다. 끝임없이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이 목소리가 머리에서 나는 소리인지 가슴에서 나오는 소리인지 알수는 없지만 그 소리에 저항하지 않고 그저 흘려 보냅니다. 이사람 나한테 왜이래! 이건 왜 이렇게 하기 힘들지! 오늘 잠을 못자서 너무 짜증나! 사는건 너무 지루해! 라고 말을해도 그 목소리를 요목조목 따져서 반박하지 않습니다. 저항하지 않습니다. 그저 내 내면에서 나오는 목소리를 듣고 아무런 평가나 판단하지 않습니다. 이 목소리는 내가 아닙니다. 나는 그 모습을 바라보는 자입니다. 감사합니다. 인생을 살아갈수 있는 지혜를 줘서 감사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