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찾아가는 과정

옷을 왜입는가

2020. 2. 29.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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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저는 옷입기를 좋아했습니다.

이쁜 옷을 입으면 기분이 좋았고 남들에게 옷을 잘 입는다는 말을 들을때마다 내심 좋았습니다.

그러다 나는 왜 이쁜옷을 입어야 하는지 궁금했습니다.

내가 누굴 위해 옷을 입을지 햇갈리더라구요

어느날은 쇼핑을 하려고 몇시간 동안 옷을 보고 서로 비교하고 평가하는 제 자신을 봤습니다.

엄청난 시간낭비와 노력을 하고서는 결국에는 아무것도 사지 않습니다.

도대체 왜이러는 걸까

설마 나는 남들에게 잘 보이려고 옷을 입는건 아닐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값싸고 질좋은 옷을 얻기 위해 돈을 벌어야 했고 몇달을 모아 맘에 드는 명품을 샀지만

그 행복은 오래 가지 않았습니다.

옷을 제 자신과 동일시 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옷이 좋고 이쁘면 덩달아 제자신의 가치도 올라가듯 했습니다.

남들에게 패션이 좋다는 칭찬에 겉으로는 안웃지만 속으로는 뿌듯함을 느끼곤 했죠

과연 이런 모습이 정상적인 모습일까? 나는 왜 옷을 입지?

 

결론적으로 말해서 옷에 대한 목적을 잃어버린채 살아왔습니다.

나는 옷이 아니라 "나" 그 자체 인데 나를 옷과 동일시 해버렸습니다.

옷이 조금만 더럽혀 지면 화를 내고 옷이 내몸과 맞지 않으면 분노했습니다.

 

옷은 "옷"일뿐입니다.

나는 "나"일 뿐입니다.

물질적인것과 자기자신을 동일시 하지 마세요.

옷은 내 몸을 보호해주고 

집은 나에게 안락한 보금자리이고

자동차는 나에 이동수단일 뿐입니다.

 

더 좋은 집 더 좋은 차는 허구이고 허상입니다.

그 성취감은 오래 가지 않습니다.

내 집과 내 차를 남들 차와 집과 비교하지마세요

 

정작 비교해야 할 대상은

남들의 가진것보다 과거의 자기자신입니다.

현재의 자신과 과거의 자신을 비교해 보세요.

얼마나 더 성장했는지 발전했는지 

우리가 비교해야할 대상은 남들이 아니라 바로 과거의 자기 자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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